머리 없는 시신 나온 호텔, 3년 뒤 근황
저희 호텔에서 목 없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사실, 제발 다들 잊어주세요…
사건의 시작
때는 2023년 7월, 삿포로 스스키노의 한 호텔. '객실 욕조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다급한 연락을 받은 호텔 지배인. 휴일이라 멀리 하코다테에 있었지만 급히 삿포로로 향했죠.
하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들려온 한마디는 그의 뇌리에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박혀있다고 합니다. 경찰관들 사이에서 스치듯 들려온 말. '목이 없어'.
진짜 공포는 그 다음이었다
사건 이후 호텔은 당연히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코로나가 겨우 끝나고 이제 좀 살아나나 싶었던 시점에 터진 날벼락이었죠. 매출은 반토막도 안 나오고, 지금까지 계속 적자 상태라고 해요.
물론 사건이 있었던 객실은 특수 청소에 소독까지 완벽하게 마쳤습니다. 심지어 일본답게 신사에 부탁해 오하라이(お祓い), 즉 퇴마 의식까지 진행했고요. 하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직원들이 하나둘 그만두기 시작했습니다. 시신을 처음 발견했던 직원을 포함해 여러 명이 퇴사했고, 새로 사람을 구하려고 해도 지원자가 거의 없는 상태. 하긴, 면접에서 뭘 물어보겠어요. '귀신은 안 나오나요?'라고 물어볼 수도 없고.
사장님의 유일한 소원
호텔 사장님은 이제 범인 가족에 대한 원망도 없다고 합니다. 그냥 이 지긋지긋한 사건이 사람들 기억 속에서 제발 좀 잊혔으면 좋겠다는 게 유일한 소원. 🙏
하지만 그 소원은 이루어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주범인 딸의 재판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첫 공판 날짜조차 잡히지 않았거든요. 일본의 느린 사법 절차를 생각하면 사장님의 고통은 앞으로 몇 년은 더 이어질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