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떠날 때도 세금 3배 더 내라니?
7월부터 일본 출국세가 1,000엔에서 3,000엔으로 올랐어요. 잠깐 한국 집에 다녀오려 해도 돈이 더 드네요.
이게 무슨 일이죠?
지난주에 비자 발급 수수료를 400%나 올리더니, 이번엔 일본을 떠나는 비용까지 올려버렸네요. 7월 1일부터 일본 출국세가 1,000엔에서 3,000엔으로 3배가 됐어요.
보통은 항공권 가격에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가 직접 낸다고 생각 못 할 때가 많죠. 근데 사실 항공사가 우리 대신 내주고 있던 거였어요. 이제 그 금액이 3,000엔이 된 거죠.
왜 갑자기 올랐을까요?
정부 말로는 '오버투어리즘', 그러니까 관광객이 너무 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늘어난 세금으로 인파를 분산시키고, 덜 알려진 지역을 홍보하는 데 쓴다나 봐요.
근데 여기서 이상한 점. 이 세금, 관광객만 내는 게 아니에요. 우리 같은 일본 거주 외국인이나 심지어 일본인들까지, 비행기나 배 타고 일본 밖으로 나가는 모든 사람이 내야 한대요. 관광객 문제 해결하자면서 왜 내가 고향집 가는데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건지. 😅
그래서 우린 어쩌죠?
솔직히 2,000엔 더 내는 게 여행 계획을 망칠 정도는 아니죠. 하지만 1인당 3,000엔이니까, 만약 4인 가족이 함께 한국에 간다면 예전보다 8,000엔을 더 내야 하는 셈이에요. 이 돈이면 공항에서 맛있는 밥 한 끼는 먹을 수 있는데 말이죠.
다행히 7월 1일 이전에 항공권을 샀다면, 출발일이 7월 이후라도 이전 세율인 1,000엔만 적용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진짜였나 봐요. 이제는 잠깐 나라 밖으로 나가는 것마저 비싸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