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회사에서 외국인 직원이 162만엔 더 싼 이유
알고 보니 일본 회사 입장에선 우리 한 명 고용하는 게 연간 162만엔이나 저렴하다고 하네요. 😅
그래서, 우리가 문제라고?
최근 일본에서 '왜 우리 월급은 안 오르지?'에 대한 재미있는 분석이 나왔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바로 우리 같은 외국인 노동자 때문이라는 거죠. 음식점, 편의점, 호텔처럼 외국인 직원이 많은 업종일수록 일본인 직원들의 임금 상승률이 눈에 띄게 낮았다고 해요.
외국인이 거의 없는 아키타현이 외국인 많은 도쿄보다 최저임금 상승률이 더 높았다는 데이터까지 나왔습니다. 어쩐지… 싶으면서도 기분이 묘하네요.
왜 우리가 더 싸게 먹힐까
여기서 하이라이트는 한 회사를 모델로 비용을 계산해 본 부분이에요. 일본인 정직원을 고용하면 퇴직금, 상여금, 연금 등등 해서 1인당 연간 547만엔의 비용이 든대요.
반면, '특정기능' 비자로 온 우리 같은 외국인 직원은요? 월급은 일본인과 같거나 그 이상으로 줘야 하지만, 비자 기간이 정해져 있죠. 5년마다 '리셋'되는 노동력인 셈입니다. 모든 비용을 다 합쳐도 연간 385만엔. 무려 162만엔이나 차이가 나는 거예요.
기업 입장에선 장기적으로 비용이 계속 불어나는 일본인보다, 딱 정해진 기간만 일하는 외국인을 선호하게 되는 구조라는 거죠. 우리를 약간 노동계의 구독 서비스처럼 생각하는 걸까요.
'공생'이라는 예쁜 말 뒤에
웃긴 건, 이렇게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서 역대 최고 수익을 내는 대기업들이 많다는 사실이에요.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는 '공생 사회' 같은 아름다운 단어를 쓰고요.
결국 기업은 저렴한 노동력으로 이익을 보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부담(언어 문제, 문화 차이 등)은 세금을 내는 일반 시민들이 떠안는 구조라는 지적입니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우리가 '가성비' 좋은 선택지가 되어주고, 일본인 동료들은 월급이 동결되는 이 아이러니. 왠지 씁쓸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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