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주권, 이제 월급 48만 엔은 넘어야 한다고?
솔직히 우리 같은 외국인 직장인에게 영주권은 약간 졸업장 같은 거잖아요? 근데 이제 그 졸업이 많이 힘들어질 것 같네요.
월급 48만 엔의 벽
최근 일본 정부가 영주권 허가 가이드라인을 바꾸려고 한다는 소식이에요. 핵심은 바로 소득 기준. 신청자의 연 수입이 '일본인 가구 평균 소득' 이상이어야 한다는 건데요. 2024년 기준 일본 가구 평균 소득이 575만 2000엔이래요. 이걸 12로 나누면? 월 47만 9000엔, 거의 48만 엔이죠. 🫠
월급 통장에 이 숫자가 찍히는 분, 조용히 손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야근에 주말 출근까지 해도 쉽지 않은 금액인데, 이걸 기준으로 삼겠다니. 이게 내 월급만 보는 건지, 배우자 소득까지 합쳐서 봐주는 건지 아직 확실하지도 않아서 더 답답한 상황이에요.
노후 준비는 하셨고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월급 조건 어찌어찌 통과했다 쳐도, 다음 관문이 있어요. 바로 '노후 자금' 심사. 앞으로 받게 될 연금이 일본 후생연금 30년 가입자와 비슷한 수준이 되는지를 보겠다고 해요. 30년이요?
일본 온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어쩌라는 건지. 만약 연금 예상액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그 부족분을 예금이나 주식 같은 자산으로 증명해야 한대요. 월급도 빡빡한데 언제 돈 모아서 노후 자금까지 증명하냐고요. 영주권 따려다 허리가 휘겠어요.
그래서 우리 앞날은?
이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왜 나왔나 봤더니, 영주권을 받고 나서 생활 보호를 신청하는 외국인이 늘었기 때문이래요. 뭐, 정부 입장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이건 좀 심한 거 아닌가 싶은 마음. 왠지 모르게 서럽네요.
소득 기준은 빠르면 올해 10월부터, 연금 기준은 내년 4월부터 적용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영주권 생각하고 있던 친구들 있다면 얼른 이 소식 알려줘야 할 것 같아요. 다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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