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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5 이상, 장남은 안돼요... 일본 결혼 조건의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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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5 이상, 장남은 안돼요... 일본 결혼 조건의 진짜 이유

일본에서 결혼 상대를 찾을 때 '키 175cm 이상, 장남 제외' 같은 조건을 거는 이유, 알고 보니 완전 딴판이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

최근 일본 SNS에서 화제가 된 한 만화가 있어요. 결혼정보회사 신입 상담사가 '고스펙' 남성만 찾는 여성 고객들 때문에 머리를 싸매는 내용이죠. 그 조건들이 정말 장난 아니에요. 🤯

'MARCH급 이상 대학 졸업, 연봉 800만 엔 이상, 키 175cm 이상'은 기본이고, '지방 출신 안됨, 장남 안됨, 자영업자 안됨, B형·AB형 안됨!' 같은 어마어마한 조건들을 내건다고 해요. 아니, 혈액형은 과학적 근거도 없다는데 대체 왜...? 신입 상담사는 이런 '눈 높은' 여성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이해할 수 없었죠.

욕심이 아니라 불안감 때문이라고?

그런데 베테랑 상사는 그 이유가 '욕심'이 아니라 '불안감' 때문일 거라고 말합니다. 요즘 결혼정보회사는 앱을 통해 수만 명의 상대를 검색할 수 있잖아요. 선택지가 너무 많으니 뭘 어떻게 골라야 할지 막막해지는 거죠.

실패하고 싶지 않은 마음, 상처받기 싫은 마음에 '만나보기도 전에' 실패 확률을 줄이려고 하는 거예요. '키가 크면 듬직할 거야', 'A형이니까 성실할 거야'라며, 사실 만나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을 눈에 보이는 조건에 기대 판단해버리는 거죠. 연봉도 사치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어느 정도가 '충분한' 돈인지 몰라서 일단 높게 부르는 경우도 많대요. 불안감을 피하려고 조건을 늘릴수록 오히려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로부터 멀어지는 아이러니.

나도 그러고 있나...?

만화 작가는 이게 비단 결혼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고 말해요. 사실 우리 모두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행동이라는 거죠. 영화 한 편을 볼 때도 평점부터 확인하고, 맛집을 찾을 때도 리뷰를 몇 시간씩 뒤적이다 결국 아무 데도 못 가고. 왠지 찔리네요. 😂

선택지가 없던 옛날과 달리, 너무 많은 '자유'와 '선택지'가 주어진 현대 사회. 아무도 정답을 알려주지 않으니 자꾸만 '정답처럼 보이는 지표'에 기대게 되는 건 아닐까요. 그 만화를 보고 난 주인공은, 평점이 안 좋아서 망설이던 영화를 그냥 직접 보고 판단해보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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