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새 차, 이제 ‘잔크레’ 아니면 못 사나요?
요즘 일본에서 새 차 사려면 ‘잔크레’밖에 답이 없다는데, 대체 그게 뭐길래 다들 난리죠?
이게 지금 일본에서 왜 화제인데?
최근 일본의 한 자동차 매체에 "신차는 잔크레로밖에 살 수 없게 되는가?"라는 기사가 올라와 댓글 창이 아주 뜨거웠다고 해요. 안 그래도 비싼 일본 자동차 가격이 미친 듯이 오르니, 다들 차는 사고 싶은데 목돈은 없고… 딜레마에 빠진 거죠.
‘잔크레(残クレ)’는 '잔가설정 크레딧'의 줄임말인데요. 쉽게 말해 3~5년 뒤의 중고차 가격(잔가)을 미리 빼놓고, 나머지 금액만 할부로 내는 방식이에요. 월 납입금이 저렴해 보이니까 당장 현금이 부족한 30대들이 특히 많이 이용한대요. 신차 구매자 4명 중 1명꼴이라고. 🚗
그래서 좋은 거야, 나쁜 거야?
찬성하는 쪽은 아주 현실적이에요. "솔직히 400만 엔을 현금으로 바로 낼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 "돈 모으는 사이에 차 값이 더 오르니 그냥 빨리 사서 인생 즐기는 게 낫다" 같은 의견이죠.
반면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요. "결국 총액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그냥 빚을 나중에 갚는 것뿐이다", "남겨둔 잔가에도 이자가 붙는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라며 함부로 계약하면 안 된다고 경고하죠. 심지어 안심하고 타다가 작은 사고라도 나면 나중에 차를 반납할 때 중고차 가격이 깎여서 큰돈을 물어내야 할 수도 있고요.
우리 같은 외국인은 어쩌라고
사실 이건 자동차 회사가 고객을 계속 자기네 고객으로 묶어두려는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해요. 3~5년마다 새 차로 갈아타게 유도해서 계속 돈을 쓰게 만드는 거죠. 일종의 자동차 구독 서비스처럼요.
라이프스타일이 자주 바뀌는 젊은 층이나, 일본 생활 초기에 목돈 쓰기 부담스러운 우리 같은 외국인에게는 솔깃한 제안일 수 있어요. 하지만 결국은 빚이라는 거.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겠죠.
결국 차는 사고 싶고, 돈은 없고…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더니. 매달 나가는 월세랑 공과금만 봐도 비극인데 여기에 자동차 할부까지 더할 생각을 하니 아찔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