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 더 하고 싶다'는 사람들, 대체 누구?
일본에서 과로사가 뉴스에 나오는 마당에 '근무 시간을 늘리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니, 대체 누구일까? 🤯
대체 누구 얘기?
도쿄대학에서 조사를 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근무 시간에 만족하거나(절반 이상) 줄이고 싶어했다(남성 40%, 여성 30%).
그런데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더 길게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남성은 3%, 여성은 6% 정도. 혹시 회사에 뼈를 묻기로 결심한 열혈 샐러리맨들일까?
범인은 바로...
예상과 달리, 정규직 사원(세이샤인) 중에서 근무 시간을 늘리고 싶다는 사람은 1~2%에 불과했다. 이미 지칠 대로 지쳤다는 뜻이겠지.
주인공은 바로 파트타임이나 파견직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었다. 남녀 모두 12~13%가 더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개인 연 수입이 낮을수록 더 길게 일하고 싶어 하는 경향도 보였다고. 결국 돈 때문에, 생활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더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었던 거다.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 좀 씁쓸하다.
그래서 진짜 늘렸을까?
더 흥미로운 건 2년 뒤 추적 조사 결과다. '일 더 하고 싶다'고 했던 사람들, 진짜로 근무 시간을 늘렸을까?
놀랍게도, 희망했던 여성의 63%가 실제로 근무 시간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남성은 25.8%에 그쳤는데. 심지어 늘어난 시간도 차이가 크다. 남성은 월평균 5.1시간 증가했지만, 여성은 무려 19.4시간이나 늘렸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여성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 일하고 싶어 했던 비정규직 여성 중 27.7%가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 어떻게 보면 해피엔딩 같기도 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