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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읽는다고 놀리는 친구 꼭 있음
entertainment·1h

자기계발서 읽는다고 놀리는 친구 꼭 있음

남들 눈치 보느라 내 작은 원룸 책장에 자기계발서 숨겨본 사람? 🤔

꼭 이런 말 하는 애들 있더라

모처럼 친구가 집에 놀러 왔는데, 좁아터진 방 한쪽 책장을 슥 보더니 그러는 거다. "우와, 엄청 열심히 사네. 이런 것도 읽고." 그 미묘하게 비꼬는 듯한 말투. 다들 뭔지 알지?

'성공', '부자', '습관' 같은 단어가 제목에 들어간 책들이 좀 민망해지는 순간이다. 괜히 "아, 이거 그냥 심심해서..." 하면서 둘러대게 된다. 마치 큰 비밀이라도 들킨 것처럼.

근데 진짜 창피한 건 뭘까?

어떤 글을 보니 그러더라. 책을 읽는 진짜 의미는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질문'을 얻는 거라고.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1억 버는 법' 같은 책을 읽는다고 다음 날 바로 1억이 생기는 게 아니잖아. 그저 '아, 나는 왜 돈에 대해 이렇게 불안해할까?', '내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게 뭘까?' 하고 잠깐 멈춰서 생각하게 만드는 거다. 책은 그 계기가 되어줄 뿐.

남들이 보기엔 '뻔한 소리' 같아도, 그걸 '내 얘기'로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뭔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사실 그걸 비웃는 사람들은, 아직 책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져본 경험이 없는 건 아닐까.

사실 책장은 나의 '고군분투기'

그래서 나는 이제 내 책장이 부끄럽지 않다. 오히려 나의 '고군분투기'처럼 느껴진다.

어설픈 일본어 실력 때문에 쩔쩔매다가 사본 '비즈니스 경어' 책, 월급날만 기다리는 게 지겨워서 펼쳐본 '짠테크' 책, 이 길이 맞나 싶을 때마다 들춰본 '나를 찾는 법'에 관한 책들.

그 책들은 내가 일본이라는 낯선 곳에서 어떻게든 더 잘 살아보려고 애써온 흔적 그 자체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서 고민했던 시간의 기록인 셈이다. 그게 왜 부끄러운 일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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