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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경찰, 새 재류카드 몰라 외국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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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경찰, 새 재류카드 몰라 외국인 체포

경찰에게 새 재류카드를 보여줬는데, 위조 카드라며 체포당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목요일 오전 10시 10분경, 시부야 하치코 광장 앞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두컴컴한 뒷골목도 아니고, 관광객과 통근자로 가장 붐비는 시간대였다.

네팔 국적의 20대 남성이 경찰의 불심검문(職務質問)을 받았다. 경찰과 눈이 마주친 뒤 바닥을 봤다는 게 이유였다. 그럼 눈싸움이라도 했어야 하는 걸까. 어쨌든 남성은 순순히 재류카드를 보여줬다.

체포, 그리고 반전

함께 있던 친구의 재류카드는 구형이라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 남성의 카드는 분홍색과 보라색이 섞인 새 디자인이었다.

경찰은 이걸 위조 카드라고 판단했다. 남성은 며칠 전 직장에서 막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소용없었다. 경찰은 지원 인력까지 불렀고, 현장에 온 형사 2명을 포함한 총 4명의 경찰관이 모두 '가짜'라고 결론 내렸다. 그리고 그를 현장에서 체포해 시부야 경찰서로 연행했다.

알고 보니

경찰서에 도착하고 나서야 진실이 밝혀졌다. 다른 경찰관이 와서 보더니 그건 진짜 재류카드가 맞다고 확인해준 것이다.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이 바로 이달부터 디자인을 바꿨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 공식 샘플 이미지에는 귀여운 마스코트 캐릭터가 빠지지 않는다. 🐰 어쨌든 남성은 체포된 지 약 한 시간 만인 11시 32분에 사과와 함께 풀려났다.

경시청 본부는 이미 6월 초에 각 경찰서에 새 재류카드에 대한 공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장의 순찰 경찰관들에게까지 제대로 전달이 안 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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